사회
홍준표 측근, '1억 전달자' 윤 씨 회유 의혹
입력 2015-04-24 19:40  | 수정 2015-04-24 20:06
【 앵커멘트 】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이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증거인멸 시도 논란이 일자 홍 지사 측근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알려진 윤 모 경남기업 전 부사장.

최근 홍 지사의 측근들이 윤 씨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측근 가운데 한 명인 김 모 씨가 윤 씨에게 "홍 지사에게 직접 돈을 건네지는 않았다고 말해달라" 부탁했다는 것.

"홍 지사를 만나지 못해 보좌관에게 대신 전달했다"는 식으로 말해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홍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남도 산하 기관장 엄 모 씨도 마찬가지.

실제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 윤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2일 통화에서 "경선 캠프 살림에 보탰다고 얘기하면 안 되냐"라고 물었고, 윤 씨가 "어렵다"고 답했다는 것.

일각에서 제기된 회유 의혹은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엄 모 씨 / 경남도 산하 기관장
- "(20년 지기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홍 지사에게) 오더를 받아서 그런 게 아니고. 두 사람 사이의 진실게임인데 누가 중간에 회유한다는 것 자체가 먹힐 상황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증거 인멸 시도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일면서 검찰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