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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죄’ 범키, 향후 행보 어떻게 되나
입력 2015-04-24 12: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가수 범키(30·본명 권기범)가 자신이 마약류를 투여했다고 수 차례 증언한 동료들에 대해 무고죄를 묻지 않을 방침이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2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법정에서 범키의 필로폰·엑스터시 매매 및 투약 정황을 주장한 증인들에게 무고죄나 명예훼손 혐의 등을 덧씌울 생각은 없다"면서 "항소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서울동부지방법원(형사4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범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증인들의 애매한 진술 외 구체적 증거가 없다는 점이 이유였다.
법원의 판결만 놓고 보면 범키 처지에서는 그간 굉장히 억울했던 상황.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으로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싸인 것만으로 이미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더 이상 논란에 휘말리기 보다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길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검찰은 해당 판결에 불복, 23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빠르면 한달 내 항소심 기일이 잡힐 예정이다.
범키는 앞서 지난 2012년 8월 초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지인 2명에게 필로폰 약 6g과 엑스터시 10정을 판매하고,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아왔다.
당시 소속사 측은 "범키의 마약 투여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면서 "재판 과정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 팬 여러분께서도 억측 대신 재판 결과를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바 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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