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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수비’ 클로이드, 스스로 날린 QS 행진
입력 2015-04-23 21:40 
삼성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가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 행진을 마감했다. 결정적 요인은 자신의 아쉬운 수비에 있었다.
클로이드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했다. 올 시즌 3번의 경기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클로이드는 수비력 부족으로 4번째 등판 만에 행진을 멈췄다. 아쉬운 수비가 스스로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클로이드는 3회 먼저 1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4회초 2점을 뽑아내며 역전시켰다.
문제는 4회말이었다. 클로이드는 무사 1루서 나성범의 기습번트 타구가 투수 앞으로 향하자 클로이드가 재빨리 잡았다. 1루주자 김종호를 잡으려던 의도. 하지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김상수를 많이 빗나가는 송구가 되면서 김종호가 3루까지 진루했고, 에릭 테임즈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자신이 실책으로 처리하지 못한 주자 나성범과 테임즈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모처럼만에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NC는 클로이드를 몰아붙이며 3득점, 삼성은 아쉬운 수비로 빌미를 제공해 4실점 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클로이드 본인의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깨졌지만 팀의 연속 기록도 동시에 깨졌다. 삼성은 지난 15일부터 선발투수들이 5경기 연속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5선발진을 과시하던 중이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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