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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급조절’ 윤희상, 흔들림 없는 투구 보여줬다
입력 2015-04-23 21:39 
윤희상.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전성민 기자] 윤희상(SK 와이번스)이 완급 조절 능력을 보여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마운드를 안정감 있게 지켰다.
윤희상은 23일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이로써 윤희상은 시즌 2승째를(1패) 챙겼다.
이날 윤희상은 직구(41개)와 체인지업(41개)을 가장 많이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 최저 구속은 129km, 체인지업의 최고구속은 137km, 최저 구속은 116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는 10개, 커브는 4개를 섞어 던졌다. 빠른 공과 느린공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희상은 4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76을 마크했다. 특히 윤희상은 지난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홈런 4개를 허용하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았다. 이날 윤희상은 kt를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4회 2사 2루에서 신명철에게 한 점을 내준 윤희상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상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145km짜리 높은 직구를 던지다 솔로 홈런을 맞았다. SK는 2-3으로 쫓겼다.
이어진 상황에서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상대의 2루 베이스커버가 되지 않으며 2사 2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윤희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윤희상은 신명철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변화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희상은 kt를 상대로 선발 투수의 덕목인 안정감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7경기에만 나서며 아쉬움을 남겼던 윤희상이 2015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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