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170선 고지 안착…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입력 2015-04-23 15:46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17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갔으며 기관도 오랜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52포인트(1.38%) 오른 2173.41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2140선까지 밀렸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확대로 반등에 성공, 2170선까지 급등했다.
외국인은 13거래일째 주식 쇼핑에 나서며 448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279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도 9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303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 458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420억원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 거래로는 111억원 순매도 우위가, 비차익 거래로는 531억원 순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9.60% 상승했으며 은행은 7.25%, 철강·금속은 3.14%씩 강세였다. 반면 의약품은 2.56%, 건설업은 1.75%, 비금속광물은 1.57%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제일모직은 그룹 재편 이슈가 부각되면서 12.93% 급등했다. 삼성생명도 4.10% 올랐다. 기아차는 3.99%, 신한지주는 3.71%씩 강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68% 떨어졌으며 아모레퍼시픽도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CJ CGV가 영화 어벤져스 등의 흥행 기대 속에 10.66% 급등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KT&G도 6.24% 강세 마감했다. 쌍용차는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지분을 추가 확대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4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6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6포인트(1.54%) 떨어진 692.4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69억원, 기관은 1074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158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산성앨엔에스가 5.75%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도 4.83%, CJ E&M도 4.10%씩 하락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는 11.99%, CJ오쇼핑은 2.0%씩 올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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