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우디 “집에 사람 없으면 차 트렁크에 택배 배달”
입력 2015-04-23 13:56 

앞으로 집에 사람이 없어도 택배기사가 주차된 자동차 트렁크에 안전하게 택배를 배달해 넣어두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서비스가 발전하면 차량트렁크에 넣어둔 물건을 택배로 보낼수 있는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어서 택배를 보내기위해 택배를 부르거나 우체국, 편의점 등을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대폭 줄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명 자동차 제조사인 아우디는 22일(현지시간) 다음달 아마존·DHL 등과 제휴해 아마존에서 주문해 DHL로 배달되는 택배 제품을 집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 보관해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뮌헨에서 테스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동차 트렁크 택배시스템은 의외로 간단하다. 아마존은 주문을 받은뒤 배송업체에 차량 정보와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물론 이런 정보를 택배회사가 받을 때는 차량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배송업체는 택배를 받을 고객 차량으로 이동한 뒤 차량소유주 동의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 한 뒤 트렁크를 열고 물건을 집어넣고 닫는다. 트렁크는 단 한번만 열리고 택배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잠기기 때문에 도난 우려도 적다.
아우디와 아마존은 더 나아가 자동차 트렁크에 실은 물건이나 서류를 택배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이같은 서비스는 작년 볼보자동차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라고 발표한데 이어 두번째다. 볼보자동차는 현재 테스트를 마쳤으며 조만간 자사의 차량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스웨덴에서 서비스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로운 볼보자동차들은 이같은 택보보관이 가능한 시스템을 이미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선 자동차 소유를 기피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데 자동차의 다른 효용성이 대중화 되면 자동차가 다시 한번 사람들의 생활 한가운데로 돌아오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