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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미스틱, 왜 인디신 본거지인 홍대에 진출했나
입력 2015-04-23 11:38 
[MBN스타 남우정 기자] 미스틱이 인디 음악의 본거지인 홍대로 진출했다.

21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공연의 기회를, 팬들에게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미스틱 오픈런(MYSTIC OPENRUN)이라는 공연클럽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스틱 오픈런은 미스틱과 브이엔터테인먼트가 함께 하는 공연으로 5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매주 홍대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현재 5월 공연 출연 아티스트 라인업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퓨어킴, 하림, 장재인, 조형우, 정진운까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스틱의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명 ‘메이저로 불리는 소속사가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활동지인 홍대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이다. 홍대 클럽에선 꾸준히 크고 작은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메이저의 대형 소속사가 공연을 펼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무엇보다 공연 수익적으로 생각할 땐 큰 재미를 볼 가능성도 드물다. 미스틱은 수장인 윤종신이나 김연우, 신치림, 에디킴 등 공연계 가장 성수기인 연말에 공연을 펼치는 티켓파워가 있는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연말에 큰 공연장에서 몇 번의 공연을 하는 것이 수익적으로나 파급력으로나 효과가 더 클 것이다.

이에 미스틱은 저희 회사가 애초에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공연을 쉽고 가볍게 접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 계속 고민하다 생각한 게 ‘미스틱 오픈런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라이브 공연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돌아가면서 자기 색에 맞는 무대를 보여주고자 기획을 하게 됐다. 다양한 색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브이홀이 큰 규모의 홀이 아니기 때문에 관객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장이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미스틱엔 ‘미스틱오픈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공연형, 라이브 가수들이 존재하고 있다. 윤종신을 비롯해 김연우, 신치림, 에디킴, 장재인, 가인, 김예림 등 실력으론 논란이 되는 이들이 없다.

더불어 이 프로젝트가 자리를 잡고 꾸준히 추진된다면 오버와 언더의 구분 없이 공연과 음악이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홍대 클럽에선 꾸준히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고 최근엔 라이브클럽데이가 부활하기도 했지만 한 동안 홍대 클럽 공연은 암흑기를 보냈다. 이렇게 대형 기획사가 홍대 공연을 시작한다면 대중들의 관심을 모을 수도 있고 기존의 밴드들과의 협업까지 진행된다면 새로운 뮤지션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아직까진 외부 아티스트과의 협업 계획은 없고 소속 가수들 위주로 할 생각이다. 일단 취지가 아티스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많이 주고자 시작을 했다. 사실 가수들에게 음악방송 외에느 무대가 제한적이다. 공연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팬들, 관객들에게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생생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미스틱 오픈런이라는 이름대로 5월부터 계속 기회 중이고 언제까지 할지는 아직 모른다. 구체적인 라인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이 돌아가면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틱오픈런 첫 공연은 5월6일 진행되며 퓨어킴, 변영수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13일에는 장재인, 조형우가, 20일에는 그룹 2AM 정진운이 자신의 밴드 정진운 밴드로 무대에 서며 27일에는 하림의 아프리카 오버랜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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