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 북극곰과의 연관성?…누가 최강 포식자의 명예를 내려 놓게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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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생태계 흐린 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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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으로 인해 북극곰 생식 변화가 생겼다?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생태환경선구자에 그린란드 등 북극 4개 지역에 사는 북극곰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북극곰이 번식기 중 대체 먹이를 찾아다니면서 매년 바닷새 서식지를 습격하는 기간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국제공동연구진은 그 시기가 북극곰 생태 연구가 시작된 10년 전보다 1달이나 빨라졌다며 지구 온난화로 감소된 북극 해빙 때문에 북극곰이 물개 같은 전통적 먹이를 찾기 어려워져 바닷새에 대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그로닝겐 대학 북극 연구소의 주크 프롭 박사는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이 바닷새 서식지를 침입하면 북극 생태계 전반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해안 지역을 서식지로 삼은 북극곰들이 이 사태의 사례”라며 그린란드 동부 해안이 대형 유빙에서만 돌아다니며 툰드라 해안 지역에서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북극곰의 서식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국제공동연구진은 지난 몇 년 북극곰들이 바닷새 서식지로 이동해 새 알을 먹는 모습을 포착했다. 프롭 박사는 당시 BBC와의 인터뷰에 북극곰 1마리가 바닷새의 서식지를 급습해 먹는 알의 양은 2시간 만에 200개로 심지어 1000개도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포스텍(포항공대)은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와 독일 막스플랑크 기상학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공동연구팀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식물성 플랑크톤이 북극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그동안 CO2 흡수를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식물성 플랑크톤이 오히려 북극 온난화를 증폭시킨다는 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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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