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노란 유채꽃 바다에 펼쳐진 '2015 목계별신제'
입력 2015-04-23 08:40 
충북 충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인 '2015 목계별신제'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엄정면 목계리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주말을 이용, 완연한 봄의 향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싶으면 충주시 엄정면 목계 강변을 찾으면 됩니다.

신경림 시인의 목계장터 배경이 된 이곳에는 3만평에 걸친 노란 유채꽃의 물결이 행사를 앞두고 활짝 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장관을 안겨줄 것입니다.

목계별신제는 조선 말엽까지 남한강 수운 물류교역의 중심지였던 목계나루에서 액을 막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던 별신굿과 제사행사입니다.


24일에는 별신제 서낭굿과 민속놀이 한마당, 뗏목 시연, 사물놀이 공연, 향토가요제가 열리며 25일에는 대감굿, 산신굿, 창부굿 등 별신굿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서편 줄다리기를 비롯해 목계 뱃소리 시연, 전국 줄다리기 대회 등이 펼쳐집니다.

계줄다리기는 화물차 100대분의 볏짚이 들어간 지름 1.5m, 무게 10t, 길이 150m의 줄을 수백명이 동·서편으로 나눠 함께 당기게 됩니다.

이에 앞서 열리는 전국 줄다리기 대회에는 서울 3팀, 대전 2팀, 대구 3팀, 전북 3팀과 충북도내 30여개 팀 등 모두 40여개가 넘는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1등에게는 150만원, 2등 100만원, 3등 70만원, 4등 3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고무신 벗어 멀리 보내기,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유채밭 강변 뜰 걷기, 카누체험, 사륜오토바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목계문화보존회 관계자는 "올해 목계별신제는 3만여 평의 유채꽃이 어우러진 가운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목계는 육로교통이 발전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륙포구로 수운교통의 중심지였으며, 물류와 문화가 서울과 지역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문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