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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복귀’ 한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가동
입력 2015-04-23 07:00  | 수정 2015-04-23 07:06
이용규와 정근우가 함께 웃기 시작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공에 맞아 턱 골절 부상을 당했던 정근우(33·한화 이글스)가 돌아왔다. 이용규(30·한화) 정근우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한화는 2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9승9패를 기록하며 5위를 달리고 있다.
정근우는 지난 2월 13일 고치 하루노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 중 턱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정근우는 22일 1군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는 3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희생 번트를 댄 후 투수 임지섭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정근우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복귀를 알렸다. 수비 역시 빈틈이 없었다.
2014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정근우와 이용규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모두 완벽한 컨디션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이용규는 왼쪽 어깨 재활을 했고 복귀 이후에도 수비를 하지 못했다.
2015 시즌에는 컨디션을 끌어올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어깨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용규는 올 시즌 타율 3할1푼3리 5도루 19득점 출루율 4할5리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견수 수비 역시 안정적으로 해주고 있다.
여기에 정근우가 실전 감각을 좀 떠 끌어올릴 경우 한화는 리그 최고의 테이블세터진을 갖게 된다.

한화는 2013 시즌과 2014 시즌 팀 도루 70개를 기록하며 9위와 8위에 그쳤다. 두 선수가 앞에서 뛰어주는 것은 한화에게 큰 의미가 있다.
김성근 감독은 스프링캠프 전 정근우의 50도루를 소망했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최초로 9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정근우는 꾸준하다.
올 시즌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정근우와 이용규 중 누구를 1번 타자로 쓸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여러 조건을 감안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많이 주는 김성근 감독은 상황에 따라 리드오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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