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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택지표·기업실적 호조··· 나스닥 사상 최고치 근접, 다우지수 0.49%↑
입력 2015-04-23 06:37  | 수정 2015-04-23 06:48
주택판매 호조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뉴욕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나스닥은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0.67포인트(0.51%) 상승한 2107.9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8.68포인트(0.49%) 상승한 1만8038.2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1.07포인트(0.42%) 오른 5035.1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장중 한때 5040포인트까지 상승하며 2000년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5048.62)에 불과 8포인트만을 남겨두기도 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519만 채로 한 달 전보다 6.1% 증가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범위 503만∼505만 채를 넘는 규모다.
지난 1월과 2월에 500만 채를 밑돌았던 기존주택 판매량이 다시 500만 채를 넘기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등락하며 방향을 못 잡다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게 나왔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S&P500 편입기업 중 140개 이상의 회사가 실적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8%의 회사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맥도날드와 비자, 코카콜라 등 3개사가 이끌었다.
맥도날드는 1분기 순이익이 8억1150만달러, 주당 0.8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감소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6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오는 5월4일 실적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비자카드는 중국 정부가 오는 6월부터 외국계 카드사에 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맥도날드와 비자카드 덕분에 다우 지수는 3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코카콜라 역시 올 1분기에 예상보다 0.06달러 많은 주당 0.48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예상을 뛰어넘었고 특히 유럽 지역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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