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경스님 “성완종, 박 대통령 측 사람들 다 만나고 다닌 것 같더라”
입력 2015-04-22 21:47 
진경스님 성완종 / 사진=MBN
진경스님 성완종, 박 대통령 측 사람들 다 만나고 다닌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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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스님이 얼마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 전 회장이 자신을 사정 대상으로 삼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근 진경스님은 성 전 회장이 이런 억울한 사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되물으며 자신의 답답함을 수시로 호소했다고 밝혔다.

진경스님은 성 회장이 계속 한 말이 ‘나는 베풀기만 했지 다른 누군가에게 받아먹은 게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나를 천하에 파렴치한 인물로 만들어서 그럴 듯한 명분을 대고 호의호식하는 이중 위선자로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 점에 대해서는 ‘자기 목숨을 걸고서라도 진실을 밝혀야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성 회장을 기자회견 전날인 7일 오후까지 만났다”면서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최측근들은 다 만나거나 전화했다고 하더라. 김기춘(전 대통령비서실장), 이병기(현 대통령비서실장), 이완구(국무총리),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유정복(인천시장) 이름을 댔다”고 말했다.

이어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측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다 만나고 다닌 거 같더라. 한번은 김종필 전 총리를 찾아갔더니 김 전 총리가 ‘이게 다 이완구 장난이야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스님은 이 총리가 전화해 ‘성 형, 이거(경남기업 수사) 내가 (주도)한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마라고 하자 성 회장이 ‘당신이 안 하면 누가 해! (수사)할 테면 해봐!라고 말하고 전화를 탁 끊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성 전 회장은 정부 융자금과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목을 매 사망했다. 이후 성 전 회장의 유품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발견되며 정치권에 파문이 일었다.

진경스님성완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경스님성완종 진실 밝혀져야해" "진경스님성완종 안타까워” 진경스님성완종 인터뷰 공개 다행”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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