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00엔당 원화값 902원 7년來 최고
입력 2015-04-22 17:50 
100엔당 원화값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엔저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락, 중국 경기 둔화, 환율 변동성에 가뜩이나 휘청이는 수출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염려된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값은 902.98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보다 3.17원(0.34%)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인 2008년 2월 28일 이후 거의 7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화값 강세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7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013년 9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12거래일 연속이기도 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 올라 달러당 1079.6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그리스 디폴트 염려가 계속되며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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