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폴란드에 깃발 꽂은 OK저축銀
입력 2015-04-22 17:50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를 계열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아프로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폴란드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프로그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1호 법인인 '아프로파이낸셜 폴란드' 개업식을 했다. 최윤 아프로그룹 회장(사진)은 "한국·중국에서 얻은 노하우를 살려 폴란드 문화에 맞는 맞춤형 금융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프로그룹이 유럽에 법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로그룹은 2011년 중국에 진출해 2012년 톈진, 2013년 선전, 2014년 충칭에 차례로 현지 법인을 세웠다. 폴란드 1호 법인 설립 자본금은 137만달러(약 14억8000만원)다. 한국인 직원 3명과 함께 현지 직원 25명 등 모두 28명이 근무한다. 현재 책정한 대출금리는 수수료를 합쳐 연 60~66%로 폴란드 제2금융권의 금리 수준(60%)과 비슷하다.
아프로그룹은 폴란드 진출을 발판 삼아 유럽 전역으로의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체코 슬로바키아 등 막 사회주의 체제에서 벗어난 동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
허준 아프로파이낸셜 폴란드 법인장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 금융 관련 법률은 잘 갖춰졌는데도 금융서비스는 아직 자리를 잡고 있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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