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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시스코, 불펜으로 쓸 지 고려”
입력 2015-04-22 17:49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22일 수원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시스코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의 부진에 보직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조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리는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시스코에 대해 언급했다. 시스코는 전날 경기서 3이닝 4실점하며 초반 승부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조 감독은 시스코가 선발투수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변화를 줘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변화가 좋을지 논의 중”이라고 하면서 뒤(불펜)에 써볼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뒤에 써도 중요한 상황에서는 못 낼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의 연속된 부진에 조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진 상황.
이어 시스코가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흐름을 다 빼앗겼다. 우리 팀 공격력이 약한데 1점을 너무 쉽게 준다. 이럴 때는 야수들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시스코의 부진이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말했다.
조 감독은 시스코의 부진 이유로 정신적인 면을 꼽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컨트롤이 나쁘지 않았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 조 감독은 1번타자, 4번타자, 8번타자를 상대할 때도 다 똑같고 주자가 있든 없든 똑같이 힘이 들어간 상태서 던진다. 여유가 있다면 다르게 할 텐데,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심리적으로 몰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어 작년까지만 해도 제구가 그렇게 형편없지 않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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