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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 ‘브라질 호나우두>호날두’…UCL 드림팀 공개
입력 2015-04-22 13:53  | 수정 2015-04-22 14:01
호나우두가 ‘유엔개발계획 빈곤퇴치 자선경기’에서 득점 후 지네딘 지단(10번)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생테티엔)=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호나우두(39·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의 시대를 모두 겪은 명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7·이탈리아)의 선택은 호나우두였다.
부폰은 21일 자신이 선택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드림팀을 공개했다. 4-3-3 대형으로 구성된 ‘부폰 드림팀에서 호나우두는 중앙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호날두는 자신의 주 위치인 왼쪽 날개에서 파벨 네드베트(43·체코)에게 밀려 제외됐다. 반면 현역 일인자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는 오른쪽 날개에 포진했다.
네드베트(왼쪽)가 자신을 본뜬 밀랍인형과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체코 프라하)=AFPBBNews=News1
메시(10번)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블레즈 마튀이디(왼쪽)와 요안 카바유(오른쪽)를 제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30대 후반임에도 여전히 유벤투스와 이탈리아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인 본인 대신 이케르 카시야스(34·스페인)를 택한 것도 눈에 띈다. 카시야스도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대표팀 주장을 역임하고 있다.
카시야스가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네딘 지단(43·프랑스)이 아닌 로베르토 바조(48·이탈리아)를 선정한 것도 의외다. 지단과 바조 모두 부폰의 유벤투스 선배이나 함께 뛰진 않았다.
바조(왼쪽)가 교황 초청 ‘범종교평화축구경기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오른쪽)와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화려한 개인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들 사이에 젠나로 가투소(37·이탈리아)가 끼어있는 것도 이채롭다. 물론 가투소도 이탈리아의 2006 독일월드컵 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팀 오브 토너먼트에 포함되는 등 탁월한 운동량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수비형 미드필더이긴 했다.
가투소(오른쪽)가 밀란 시절 주장으로 임한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토트넘 수석코치 조 조던(왼쪽)의 목을 잡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가운데는 당시 토트넘 감독 해리 레드냅.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부폰 드림팀에서 축구황제 펠레(75·브라질)가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정한 ‘위대한 125인에 포함된 선수는 모두 6명이다. 바조·호나우두·네드베트 외에 파올로 말디니(47·이탈리아)와 호베르투 카를루스(42·브라질), 릴리앙 튀람(43·프랑스)이 여기에 해당한다.
드림팀 중에 현역 선수는 카시야스·메시에 안드레아 피를로(36·이탈리아)까지 3명이다.
■부폰 선정 ‘챔피언스리그 드림팀
* 현역 선수
▷골키퍼 : *이케르 카시야스(34·스페인)
▷중앙 수비수 : 파비오 칸나바로(42·이탈리아)
▷중앙 수비수 : 파올로 말디니(47·이탈리아)
▷좌측 수비수 : 호베르투 카를루스(42·브라질)
▷우측 수비수 : 릴리앙 튀람(43·프랑스)
▷수비형 미드필더 : 젠나로 가투소(37·이탈리아)
▷중앙 미드필더 : *안드레아 피를로(36·이탈리아)
▷공격형 미드필더 : 로베르토 바조(48·이탈리아)
▷좌측 날개 : 파벨 네드베트(43·체코)
▷우측 날개 :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
▷중앙 공격수 : 호나우두(39·브라질)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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