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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부도여파 피해액 1.1조 달해…“협력업체 줄도산 우려”
입력 2015-04-22 09:27 

경남기업의 부도로 금융권과 개인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액이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력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상황이라 줄도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장폐지된 경남기업에 대출(보증 포함)한 금융기관은 총 17곳으로 대출규모는 1조3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이 520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신한은행(1761억원), 산업은행(611억원), 농협은행(521억원), 수협은행(517억원), 국민은행(453억원), 우리은행(356억원), 광주은행(326억원), 기업은행(229억원), 대구은행(21억원)의 순이었다.
이들 17곳 대출액 중 담보가 없어 회수할 수 없는 손실액은 7400억원이다. 신한은행(132억원) 등 13개 금융기관은 상장폐지된 경남기업 주식에서도 750억원의 손실을 봤다. 금융권이 경남기업 사태로 입은 손실은 8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623곳(2월말 기준)에 달하는 경남기업 협력업체가 입을 피해도 2500억원대로 추정, 줄도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생절차에 들어갈 경우 채권에 대한 원금 회수율이 30% 수준”이라며 경남기업 협력업체가 받을 채권이 3560억원 규모임을 감안하면 전체 손실액은 2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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