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태환 주치의 "박태환이 금지약물 확인 안 해"
입력 2015-04-22 06:50  | 수정 2015-04-22 07:54
【 앵커멘트 】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놓은 주치의가 법정에 출석해 "박태환 측이 금지약물을 확인하지 않고 주사를 놔달라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검찰의 요청으로 다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핑테스트에 걸려 국제수영연맹에서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 선수.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선수(지난 3월 27일)
- "그 병원을 가지 않았더라면, 주사를 놓지 못하게 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후회하고 자책했습니다."

박 씨에게 금지약물이 든 '네비도' 주사를 놓았다가 기소된 병원장 김 모 씨가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박태환 주치의
- "(네비도가 도핑 테스트에 걸릴 거라는 건 모르셨던 거죠?) …."

김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든 네비도를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주사한 혐의와,

주사 처지 내역을 진료기록부에 적지 않은 혐의입니다.

하지만, 김 씨측 변호인은 "박태환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 주사를 권했다"며 "금지약물인지 박 씨측에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확인 없이 주사를 놔달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초 아무것도 몰랐다고 밝힌 박태환 측 주장과 다릅니다.

또 진료기록이 누락된 건 휴가철에 간호사가 실수로 빠뜨린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태환 선수와 매니저 등 4명은 검찰 측 요청으로 다음 재판일인 오는 6월 4일 증인으로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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