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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타율 6할’ 이재원, 신뢰와 위압감 더해가는 6번타자
입력 2015-04-21 22:01 
SK 와이번스 이재원(오른쪽)이 6번타자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 이재원에게는 매일이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싶다.
이재원은 최근 6번타자로 나서며 시즌 타율 3할8푼6리(3위), 17타점(4위), 출루율 0.464(공동 5위), OPS 1.043(7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것은 6할1푼1리에 달하는 높은 득점권 타율. 높은 득점권 타율은 ‘타자 이재원에 대한 신뢰와 위압감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활약은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원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타점을 올렸다. 세 번의 타석에서 1개의 볼넷을 얻어 출루했던 이재원은 6회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투수 김기표의 공을 받아쳐 싹쓸이 2루타로 연결시켰다. 점수는 5-2서 8-2로 크게 벌어졌다. kt의 낮은 득점력을 감안할 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라고 생각해도 무방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재원의 진가는 꾸준함을 이어오고 있다는 데 있다. 이재원이 이날까지 치른 시즌 17경기 중 무안타 경기는 단 1경기에 그친다. 타점 생산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장 역시 이재원의 활약에 흐뭇하기만 하다. 김용희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재원의 배팅 연습을 보며 공을 워낙에 잘 보는데다가 준비도 영리하게 하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밀어치려고 하고 있는데, 이는 공을 끝까지 잘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타격 시 팔이 몸통에 끝까지 잘 붙어있다. 좌투수의 공을 잘 치는 요건인데, 이런 테크닉 면에서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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