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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윤석민, KIA 연패 사슬 끊었다
입력 2015-04-21 21:38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양현종과 윤석민.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IA는 2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5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5할 승률에(9승9패) 복귀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IA타선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2회 두 타자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고,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을 레일리의 호투에 막혀 삼자범퇴로 물러난 KIA 타선은 6회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선두타자 강한울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고, 브렛 필의 적시 2루타로 1-1을 만들었다. 이어 7회도 볼넷과 2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더 추가해,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부터는 심동섭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심동섭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내주자, 곧바로 마무리 윤석민이 올라왔다. 윤석민은 황재균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았지만 최준석과 강민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하고 말았다. 이어 대타 김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자칫 동점상황에서 윤석민은 장성우를 삼진, 김문호를 범타로 처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팀 승리를 지켰다. 16일만에 거둔 4세이브. 7회까지 올시즌 자신의 최다투구수인 117개의 공을 던진 에이스 양현종과 위기에도 팀 승리를 지킨 윤석민이 합작한 귀중한 승리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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