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팬들을 웃기고 울리는 이 조그만 야구공이 때론 선수들에게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올 시즌 공에 맞아 다친 선수가 벌써 10명이 넘는데요.
18m를 사이에 둔 투수와 타자의 생존 투쟁,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리를 향해 날아오는 공에 홍성흔이 화들짝 놀라 공중제비를 돕니다.
빼어난 순발력으로 큰 웃음을 줬던 그도 상체로 파고드는 공은 피하지 못하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나동그라지고 맙니다.
손등이 크게 부어오를 만큼 강한 충격.
타자들에게 0.5초 만에 날아드는 시속 140km짜리 강속구는 80톤 압력의 흉기나 다름없습니다.
눈앞에서 마주한 김현수는 반쯤 넋이 나갈 정도.
몸에 맞는 순간 화가 폭발하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가까스로 몸을 피했더니 방망이에 와서 맞아버리는 공의 집요함엔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공에 맞고 삼진도 당한 이명기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였던 타자들이 타격 후엔 가해자가 됩니다.
박병호의 타구가 눈 깜짝할 사이 밴와트의 발목을 때리고, 이명우가 던진 공은 허벅지로 되돌아왔습니다.
부러진 방망이도 호시탐탐 투수를 노립니다.
지난해 급소에 타구를 맞아 말 못 할 고통을 몸으로 표현했던 윤희상.
손가락이 부러지는 아픔까지 겪었지만 멋진 수비로 타구 트라우마를 이겨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팬들을 웃기고 울리는 이 조그만 야구공이 때론 선수들에게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올 시즌 공에 맞아 다친 선수가 벌써 10명이 넘는데요.
18m를 사이에 둔 투수와 타자의 생존 투쟁,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리를 향해 날아오는 공에 홍성흔이 화들짝 놀라 공중제비를 돕니다.
빼어난 순발력으로 큰 웃음을 줬던 그도 상체로 파고드는 공은 피하지 못하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나동그라지고 맙니다.
손등이 크게 부어오를 만큼 강한 충격.
타자들에게 0.5초 만에 날아드는 시속 140km짜리 강속구는 80톤 압력의 흉기나 다름없습니다.
눈앞에서 마주한 김현수는 반쯤 넋이 나갈 정도.
몸에 맞는 순간 화가 폭발하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가까스로 몸을 피했더니 방망이에 와서 맞아버리는 공의 집요함엔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공에 맞고 삼진도 당한 이명기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였던 타자들이 타격 후엔 가해자가 됩니다.
박병호의 타구가 눈 깜짝할 사이 밴와트의 발목을 때리고, 이명우가 던진 공은 허벅지로 되돌아왔습니다.
부러진 방망이도 호시탐탐 투수를 노립니다.
지난해 급소에 타구를 맞아 말 못 할 고통을 몸으로 표현했던 윤희상.
손가락이 부러지는 아픔까지 겪었지만 멋진 수비로 타구 트라우마를 이겨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