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두문불출' 이완구 총리…검찰 소환 대비하는 듯
입력 2015-04-21 19:40  | 수정 2015-04-21 19:58
【 앵커멘트 】
이완구 총리는 오늘 온종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만 머물렀습니다.
이 총리는 심경을 정리하면서 검찰 소환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는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뒤 줄곧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렀습니다.

이 총리는 뭔가 생각을 하는 듯한 표정으로 공관 발코니에 잠시 나타나긴 했지만, 외부 출입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편안한 옷차림이었지만 얼굴은 수척해 보였습니다.

오전엔 예정된 국무회의와 연설을 준비했던 과학의 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도 불참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이 총리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퇴 의사를 밝히게 된 구체적인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20일)부터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어제 장애인의 날 기념식)
"(거취 문제는)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는 건가요? 거취 관련해서 청와대나 새누리당과 교감을 나눈 건 없나요?"

김용준·안대희·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사퇴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검찰 수사를 앞둔 이 총리가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당분간 바깥출입을 삼간 채 다가올 검찰 소환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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