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이메일 논란에 모든 직위서 사퇴…뭐라고 했길래?
입력 2015-04-21 17:21  | 수정 2015-04-22 17:38

‘박용성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중앙대학교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 회장이 이메일 논란에 모든 직위에서 사퇴했다.
두산은 박용성 두산중공업 명예회장이 중앙대와 두산중공업, 대한체육회의 모든 직위를 내려놓는다고 21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며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다”고 언급했다.

박 이사장은 다른 이메일에서도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변기를 뜻하는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새XXX)라 칭한 뒤 학사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교수에게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대위는 중앙대 교수협의회 전·현직 회장들과 교수평의원회 전직 의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학사구조 개편안을 주도적으로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이사장은 학사구조 개편에 대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 명의로 된 현수막을 게시하라는 이메일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현수막은 현재 철거된 상태다.
이에 대학 측은 다소 거친 표현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긴 햇으나 지극히 사적인 의견 표출이다. 열성적으로 나섰던 학사구조 개편이 반대에 부딪히자 갑갑한 마음에 속풀이한 것”이라면서 현수막도 실제 설치한 주최는 학사구조 개편에 찬성했던 일부 학생들”이라며 반박했다.
중앙대 박용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앙대 박용성, 박용성 회장 모든 직위 내려놓네” 중앙대 박용성, 요즘 막말파문이 끊이지 않는구나” 중앙대 박용성, 이메일 많이 보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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