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 “면세점 별도법인 설립…전문화나설 것”
입력 2015-04-21 16:05 

신세계그룹이 별도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하고 면세사업을 전문화하기로 했다.
21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게디에프는 (주)신세계가 100% 출자, 자회사로 조선호텔의 성영목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아 올 가을 인천공항점을 열 계획이다.
오는 6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대기업 2곳·중소기업 1곳) 입찰을 앞둔 만큼 신세계가 서울 면세점 유치전에 공식 뛰어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지금까지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사업부가 면세사업을 맡아왔으며 현재 부산과 김해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는 면세사업은 성장 잠재성이 큰 만큼 DFS나 듀프리등 등 글로벌 독립 면세기업처럼 전문화해 향후 그룹의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해나갈 것”이라며 독립법인으로 하면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사업속도도 빨라져 그룹 차원의 재무적, 인적지원을 바탕으로 전문적 운영 기반을 다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올해 면세점 관련 투자 규모는 3조3500억원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따낼 경우 신세계디에프를 중심으로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 타진할 예정이다.
입지 지역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을 보고 있다. 경쟁업체의 입지 선정 등을 지켜본 뒤 다음달 중순께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조선호텔 내 기존 면세사업과의 통합 여부는 시내 면세점 특허결정 이후 적절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로 꼽히는 호텔신라 역시 최근 현대산업개발과 합작법인 형태로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서울 시내 면세점 진입을 희망하고 있어 유통 대기업의 면세 사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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