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이 대우로지스틱스를 인수할 경우 해운업, 창고·보관 등 사업 부문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21일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은 전날 대우로지스틱스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대우로지스틱스 매각주관사인 CIMB증권은 이달 하순 예비입찰을 앞두고 CJ그룹과 삼라마이더스그룹, 사모펀드인 IMM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민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APL로지스틱스 인수 실패 후 약 2개월만에 다른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M&A를 통해 성장하려는 전략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CJ대한통운과 대우로지스틱스가 POSCO라는 공통의 고객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M&A를 통해 기존 고객의 영업 가치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고객을 발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우로지스틱스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의 해외 네트워크와 경험을 축적했다”며 매각 금액은 3000억원대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늘어난 6055억원, 490%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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