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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한화, 승률보다 긍정적인 기록들
입력 2015-04-21 07:04  | 수정 2015-04-21 07:06
1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강호 삼성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최근 3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 이글스가 2015 시즌 초반 달라진 전력을 보이고 있다. 짜임새 있는 야구는 기록을 통해 나타난다.
한화는 2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8승8패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3.5경기차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초반 레이스를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전 2루수 정근우와 포수 조인성이 없는 상황에서 상대 팀에 뒤지지 않고 있다.
시즌 초반 첫 번째 맞대결은 중요하다. 한화는 LG에 2승1패 삼성, 넥센, 두산과 1승1패 NC와 2승2패, 롯데에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어느 팀과 만나도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짜임새 있는 야구를 했기에 가능한 성적이다. 우선 기본인 수비가 되고 있다. 한화는 팀 실책 9개로 KIA(6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5.20으로 kt(6.45)에 이어 가장 높지만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다.
팀 타율 2할7푼2리로 전체 5위에 올라있는 한화는 팀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내야 할 때 확실히 뽑고 있다.
한화는 희생번트 21번으로 1위, 희생플라이 8번으로 NC와 공동 1위를 마크 중이다. 병살타는 총 11번으로 NC(5번) 삼성(8번)에 이어 적게 기록하고 있다.

지난 겨울 고된 훈련을 한 한화 선수들은 김성근 감독의 작전을 잘 수행하고 있다. 한화 야구의 색깔을 갖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5할 승률을 거두면서 선수단 전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퍼지고 있다. 주장 김태균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고 있다.
이태양이 팔꿈치 수술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마무리 투수 윤규진이 부상 중인 상황에서 한화 투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경우 한화는 또 다른 전력을 갖추게 된다. 시즌 초반 얻은 것이 많은 한화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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