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시장 맞대결 시선집중 ‘편리한 구도심 VS 쾌적한 신도시’
입력 2015-04-20 15:39 

모처럼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이달 분양 물량이 월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만가구에 육박한다.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 봄 이사철 분양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도심은 오랜 시간에 걸쳐 도로, 상업시설, 학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반면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신도심은 새롭게 건설되는 하나의 도시인 만큼 녹지 비율이 높고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도심과 신도심 모두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내 집 마련 기준을 세워 청약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도시와 택지지구 인기에 밀려 다소 주춤하던 구도심에서 이달 분양 물량이 많다. 입주한 지 10년이 돼 가는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에서는 마지막 분양물량이 나온다. 힘찬건설은 동탄1신도시 ‘동탄 헤리움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25㎡ 956실로 구성된다. 삼성반도체 입구까지 걸어서 갈 수 있고, 올해 개통되는 KTX 동탄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동탄신도시 오피스텔 중 가장 규모가 큰 공원과 휴게공간이 단지 3층과 옥상에 조성될 예정이다.
‘신도시 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반도건설이 구도심 재건축에 진출한다. 반도건설은 대구 신천3동 재건축 사업인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4층, 9개동에 전용면적 39~84㎡ 76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지하철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동대구역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고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백화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울산 중구 약사동에 ‘약사 더샵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1층, 11개동에 전용면적 69·84㎡ 44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89가구다.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 신도심 분양은 예비청약자라면 여전히 관심 대상 1순위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 서쪽에 능안산이 있고, 남쪽엔 문안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옆으로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고, 단지 북쪽과 맞닿은 곳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계획돼 있다. 45번 국도를 이용하면 장지IC를 통해 분당까지 2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84㎡ 640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충남 천안 성성3지구에서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2차를 분양한다. 1차 995가구와 함께 모두 2745가구에 달하는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동에 전용면적 62~99㎡ 1730가구 규모다. 호수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업성 저수지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천안에서 가장 높은 39층으로 지어져 일부 가구에서는 도심 조망이 가능하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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