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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만 봐도 보인다?…가수이자 프로듀서 박진영의 과거와 현재
입력 2015-04-20 11:08 
[MBN스타 남우정 기자]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를 발표한 박진영이 훨훨 날아다니고 있다. 음원차트만 바라보고 있어도 박진영의 과거와 현재가 눈에 그려진다.

지난 12일 공개된 박진영의 새 싱글 ‘어머님이 누구니는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현재 음원이 유통된 지 6일이 지난 지금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이번 박진영의 신곡은 90년대 솔직하고 과감한 표현과 퍼포먼스로 ‘딴따라로 불렸던 그의 본모습이 투영됐다. 허리 24, 엉덩이 34인 여자에 대한 호감을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풀어냈다.

뮤직비디오는 훨씬 더 노골적이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박진영이 콜라병 몸매의 여성들을 훑어보고 끈적한 눈빛을 보내는 상황들이 유쾌하게 펼쳐졌고 금세 유튜브 조회수 200만뷰를 넘었다.

더불어 눈길을 끄는 것은 박진영이 키운 가수들까지 음원차트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진영보다 2주 먼저 음원을 발표한 JYP엔터테인먼트 (이하 JYP)소속 미쓰에이는 ‘다른 남자 말고 너로 꾸준히 음원 1위를 차지했다. 줄곧 1위를 지켜왔던 미쓰에이는 JYP 수장인 박진영에게 자리를 내줬고 아쉽지만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미쓰에이 말고도 15&도 의외의 선전 중이다. 솔로곡을 발매한 박지민의 ‘호프리스 러브(Hopeless Love)는 100위권에 안착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지난 2월 발매했던 ‘사랑은 미친짓도 롱런하고 있다.

그가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곡들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뮤직 실시간 음원차트(18일, 0시 기준)를 살펴보면 박진영이 작사, 작곡을 한 케이티김의 ‘니가 있어야 할 곳, ‘너뿐이야도 100위권 안에 들어있다. 물론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 출연진의 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곡이 그 만큼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K팝스타4 덕분에 그가 불렀던 ‘대낮에 한 이별은 차트 역주행을 하기도 했다. 원더걸스 선예와 함께 불렀던 이 곡은 근 9년만에 다시 차트에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들려지고 있다.

이렇게 한 가수가 음원차트에서 자신이 부른 곡, 만든 곡을 여러개 올려놓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다. 음원차트만 보더라도 가수 박진영의 오늘과 과거가 단박에 보이고 프로듀서로서의 능력까지 엿볼 수 있다. 박진영의 선전이자 JYP의 선전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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