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200대 부자들’ 한국인 3명…이건희 회장 81위
입력 2015-04-20 08:45 

미국 블룸버그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200위 억만장자 명단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81위)을 포함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55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2위) 등 한국인 3명이 포함됐다.
이 회장의 재산은 135억달러로 약 전년 대비 2.3%, 3억2000만달러(약 3459억원) 증가한 반면 서 회장 재산은 88억달러로 약 61%(33억달러) 급증했다. 이 부회장의 재산은 0.7%(약 5000만달러) 늘어난 8억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경우 증시 급등과 기업 성장에 힘입어 200명 안에 든 중국 최상위권 부호 4명의 재산은 올해 약 23%, 21조원 가량 불어났다. 한국인 부호의 약 2%, 3000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중국인 부호 4명의 재산은 총 1039억달러(약 112조원)로 올해 들어 23.0%, 194억달러(약 21조원) 늘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를 올해 32.5% 밀어올린 중국 증시 폭등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세계 39위로 중국의 대표적 게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의 재산이 201억달러로 같은 기간 약 40%(58억 달러) 크게 증가했고 세계 19위인 왕젠린 완다 그룹 회장의 재산도 331억달러로 약 32%(79억 달러) 불어났다. 세계 15위로 중국인 최고 부자인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재산은 356억달러로 약 25%(72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유리공장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지난 2003년 강화유리 회사 란쓰과기를 창업한 저우췬페이는 지난달에 회사를 선전증시 창업판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4.3배로 폭등하면서 자신의 재산도 약 940억달러로 321% 급증, 단숨에 세계 141위 부호이자 중국 제1의 여성갑부로 이름을 올렸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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