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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대폭발’ 다저스, 콜로라도 3연전 스윕...7연승
입력 2015-04-20 08:05  | 수정 2015-04-21 11:30
다저스가 타격의 힘을 앞세워 콜로라도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9승 3패.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자리를 다시 확인했다.
다저스는 선발 브랜든 맥카시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스캇 반 슬라이크, 작 피더슨, A.J. 엘리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저스틴 터너는 뉴욕 메츠 시절이던 2012년 7월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처음으로 4안타를 기록했다. 자신의 통산 네 번째 4안타 경기.
2회 선두타자 하위 켄드릭의 중전 안타, 이어 1사 1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 작 피더슨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2점을 뽑았다
3, 4회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공격은 5회 다시 달아올랐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곤잘레스가 포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만루 위기를 놓치면 위기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이는 위기의 시작이 아닌 예고에 불과했다. 6회초 무사 1, 3루에서 무실점으로 넘어간 다저스는 6회 바뀐 투수 스캇 오버그를 두들기며 대량득점했다.

선두 타자 켄드릭의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무사 1루에서 반 슬라이크의 좌월 2점 홈런, 피더슨의 우월 홈런이 연달아 터졌다. 이번 시즌 다저스의 첫 백투백 홈런.
이어 엘리스, 터너의 2루타 2개로 한 점을 더하며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콜로라도는 6회 반 슬라이크 타석에서 파울 뜬공을 1루수 저스틴 모어노가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발 에디 버틀러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올버그가 대량 실점을 헌납하며 경기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은 8회말 수비에서 모어노를 비롯해 카를로스 곤잘레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다저스는 아담 리베라토어가 7회 등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후안 니카시오가 9회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7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21일 하루 휴식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2일 첫 경기 샌프란시스코는 팀 린스컴, 다저스는 브렛 앤더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콜로라도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호르헤 데 라 로사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시즌 첫 등판을 갖는다. 샌디에이고 선발은 오드리사머 디스파이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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