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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BS’ 오승환 “변명은 없다”
입력 2015-04-20 07:4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순항중이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세이브 페이스에 제동이 걸렸다. 그런데 하필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오승환이 올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9회초 3-2 리드 상황에 등판했지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2타자 연속 초구에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이후 추가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한신은 11회초 2점을 내줘 결국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오승환의 블론세이브가 빌미가 된 뼈아픈 패배였다. 일본 ‘스포니치도 20일 올 시즌 고시엔 최다 4만6468명 대관중 앞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신이 좀처럼 도약의 발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비극의 시작은 9회였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공 2개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아쉬웠다. 첫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던진 초구가 중전안타, 후속타자 하시모토 이타루에게 던진 초구가 2루타가 됐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경기 후 오승환은 모든 승부구가 그렇듯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점수를 내줬기 때문에 변명은 할 수 없다”며 자책했다. 팀 패배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스포니치는 공 2개에 동점은 너무 허망했다. 후속 실점없이 10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경기를 마친 후 얼굴이 붉어진 오승환의 말에는 자신을 향한 분노와 억울함이 배어있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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