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완종, 정치인 선거캠프 개소식 챙겨
입력 2015-04-20 07:00  | 수정 2015-04-20 07:54
【 앵커멘트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이완구 국무총리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갔는지를 놓고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성 전 회장이 다른 정치인들의 선거 캠프 개소식을 챙겼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동료 정치인들의 선거캠프 개소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완종 게이트' 특별수사팀이 입수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선거 캠프 개소식 일정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유력 정치인들의 선거 캠프를 챙긴 것입니다.

성 전 회장은 유정복 시장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고 메모에 남겼고, 김한길 전 대표와는 사망 전날 저녁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선거 캠프를 방문해 돈을 전달했다는 것은 쟁점이 되는 상황.

▶ 인터뷰 : 성완종 / 전 경남기업 회장 (경향신문 녹취)
- "다 선거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다 주고받고 그러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는 성심성의껏 했어요."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캠프 개소식이나 출판기념회의 경우 십시일반 돕는 것이 관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분이 있는 의원이라면 보통 백만 원에서 5백만 원을 놓고 가고, 일부 재력가 출신 의원은 수천만 원까지 주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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