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본토펀드, 상하이증시 급등에 5%↑
입력 2015-04-19 17:08 
중국 본토펀드(상하이종합)가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증시 과열 논란에도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가 4200선을 돌파한 영향으로 5%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달 초 7%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던 홍콩 H주 펀드(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러시아 펀드는 자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74개 중국 본토펀드 주간 평균수익률은 5.44%로 외국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중국 본토 A주(CSI300) 등락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가 17.96%를 기록했고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종류A'와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_A'가 각각 15.42%와 14.29% 수익률을 달성했다. 13일 4121.72로 시작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한 주간 4287.30까지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콩 H주 펀드는 평균 수익률 3.86%로 중국 본토와 러시아 펀드에 못 미쳤으나 H지수 등락을 2배로 추종하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추종하는 '한화ARIRANG합성-HSCEI 레버리지' 등은 개별 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러시아 펀드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러시아 펀드는 이달 둘째주(6~10일) 6.83%에 이어 지난주에도 4.30%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8.74%에 달해 중국과 유럽 펀드 수익률을 앞선다. 지난해 국제 정세 불안과 통화가치(루블화) 하락으로 증시가 급락하며 러시아 펀드 수익률도 바닥을 쳤지만 유가 반등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타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 운용 중인 11개 러시아 펀드 가운데서는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종류A)'와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종류A 1)'가 각각 10.20%와 8.37%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주 수익률 3.88%로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대신성장중소형주'와 'IBK중소형주코리아'가 각각 8.58%와 7.95%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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