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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투수도 반한 새로운 다저스 타선
입력 2015-04-19 14:22  | 수정 2015-04-19 14:26
하위 켄드릭 등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다저스 타선은 이전과 다른 위력을 갖췄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홈런은 조금 줄어들 수 있겠지만, 타선의 깊이와 균형을 잘 갖췄다.”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새로운 선수단을 구성한 뒤 타선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를 치른 지금, 다저스 타선은 이전과 다른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도 다저스는 9개의 안타로 6득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생산력을 보여줬다.
타구의 질도 좋았다. 공식 기록상 2루타는 4개였지만, 2회 야스마니 그랜달, 3회 잭 그레인키의 우전 안타는 2루타성 타구를 상대 우익수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호수비로 잡아낸 것이었고, 5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중간 안타도 주자들이 태그업을 의식해 출발이 늦은 바람에 안타가 됐을 뿐,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좋은 타구였다.
이런 타선을 싫어할 감독과 선발 투수는 어디에도 없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매팅리는 새로운 리드오프 지미 롤린스에 대해 2루타, 3루타, 홈런까지 모든 것을 다 칠 수 있는 선수다. 선구안도 좋다. 그는 프로 선수다. 수준 높은 타격이 보기 좋다”며 칭찬했다.
이어 곤잘레스가 타석에 나오게 되면 득점을 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켄드릭도 마찬가지다. 생산력이 뛰어나다”며 새로운 중심 타선, 곤잘레스와 켄드릭에 대해 평가했다.

그레인키는 작년에 상대했을 때와 지금까지 모습을 보면, 켄드릭은 확실히 좋아졌다”며 켄드릭에 대해 말했다. 경험을 더 쌓으면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라며 이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서도 작년에는 약간 슬럼프였던 거 같다. 지금은 정말 잘한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그가 나오면 (득점을) 기대하게 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주자가 앞에 있으면 더 좋아지는 거 같다”고 말을 더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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