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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SK의 강점, 쉬어갈 틈 없는 타선
입력 2015-04-19 07:27  | 수정 2015-04-19 07:30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6회말 무사 2, 3루에서 SK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시즌 초반 SK 와이번스가 선전하고 있다. 든든한 뒷문과 함께 쉬어갈 틈이 없는 타선은 SK의 강점이다.
SK는 19일 현재 2015 KBO리그에서 10승6패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9일 경기에서 SK는 3번 타자부터 8번 타자까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응집력을 보여줬다.
김용희(60) SK 감독의 믿음이 타순을 깨웠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뚝심 있게 중심 타선을 유지하고 있다.
3번 최정, 4번 안드레 브라운, 5번 박정권, 6번 이재원이 SK의 중심 타선이다. 김용희 감독은 한국 무대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브라운에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
브라운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할8푼9리 4홈런 8타점 13볼넷 16삼진을 기록 중이다. 타율만 봤을 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팀내 최다 홈런과 볼넷을 기록하며 장타력과 선구안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김용희 감독은 브라운은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다. 박정권과 위치를 바꿀 경우 자칫하면 둘 다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타율 3할8푼6리로 전체 3위, 득점권타율 6할1푼1리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원이 6번에서 힘을 내주며 SK의 중심 타선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이재원은 17타점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라있다.
브라운과 박정권이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릴 경우 SK의 중심 타선은 더욱 큰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
중심만 강한 것은 아니다. SK는 팀 타율 2할7푼4리로 NC(0.283) 두산(0.281)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6번부터 9번까지의 타율이 2할8푼1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한마디로 타선에 쉴 틈이 없다는 것이다.
19일 경기에서도 6,7,8번 타자들이 멀티 히트를 쳐내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번 타자 정상호는 19일 경기에서 4-4로 맞선 6회말 결승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시즌 초반 타선의 기복이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SK의 타격 결과는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더 매서운 타격을 할 수 있는 팀이 SK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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