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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12K에도 불만족 “투구 수가 많았다”
입력 2015-04-18 15:10  | 수정 2015-04-18 15:29
12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첫 승을 따낸 클레이튼 커쇼는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않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는 12탈삼진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커쇼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42로 낮췄다. 팀이 7-3으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이날 커쇼는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뺏으며 호투했지만, 동시에 2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숙제를 남겼다. 그래도 지난 애리조나 원정보다 좋았던 것은 명백하다. 평균자책점도 4.42로 내려왔다.
그럼에도 커쇼는 이날 투구에 만족하지 못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커쇼가 오늘 경기에 완벽하게 만족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슬라이더가 꾸준하게 좋게 들어가지 못한 거 같다는 게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커쇼는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투구 수가 너무 많았다”며 투구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커쇼는 이날 6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다. 12개의 삼진을 잡은 만큼 승부가 길어진 대가였다.
그는 오늘은 커브가 더 좋았다. 슬라이더는 상대 타자들이 파울로 많이 걷어냈다. 그래서 투구 수도 늘어난 것”이라며 슬라이더의 위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매팅리에 따르면, 커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기를 원했다고. 그러나 긴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며 커쇼가 곧 감독의 뜻에 따랐다고 덧붙였다.
매팅리는 지난 등판보다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아직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며 아직 커쇼에게 더 좋아질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커쇼도 패스트볼 제구는 더 좋아진 거 같다”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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