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좌석 때문에 또 싸움…중국인 기내 난동 '망신'
입력 2015-04-17 07:00  | 수정 2015-04-17 07:42
【 앵커멘트 】
요즘 중국이 기내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들 때문에 연일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엔 또 승객들의 패싸움 때문에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용해야 할 여객기 안이 소란스럽습니다.

중국의 한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여성 승객 4명이 싸움을 벌인 겁니다.

중국 다롄에서 선전으로 가던 여객기 안에서 앞 좌석 등받이를 너무 눕혔다며 20대 여성 2명과 50대 여성 2명이 시비가 붙었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상공 7,000m에서 벌어진 이 싸움 때문에 결국 비행기는 장쑤성 난퉁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이 여성들은 바로 공안에게 넘겨져 구류 5일을 선고받았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기내 난동으로 인한 비행기 사고가 연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출발 지연에 불만을 품은 승객이 활주로를 이동하던 비행기의 비상구를 열어 비행기가 계류장으로 되돌아갔고,

또 지난해 말에는 태국에서 출발한 여객기 안에서 중국인 승객이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어 비행기가 방콕으로 되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계속되는 기내 난동에 중국은 이런 승객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려 집중 관리하기로 했지만, 뾰족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김주하의 MBN 뉴스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