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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태양-손민한, 연속 QS…기대 그 이상
입력 2015-04-17 06:01  | 수정 2015-04-17 10:26
NC 4-5선발인 이태양(사진 왼쪽)과 손민한은 지금껏 치른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올 시즌부터 NC 다이노스의 4, 5선발로 낙점된 이태양(22)과 손민한(40)이 연속 퀄리티스타트(QS) 기록으로 팀 마운드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이들의 초반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NC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태양은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 첫 선발 승리를 따냈다.

NC는 이태양의 성장이 반갑기만 하다. 이태양은 지난 10일 SK와의 홈경기(6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에 이어 안정적인 투구내용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3년 5월 15일 롯데(사직 원정전)전 이후 701일 만에 승리를 챙긴 이태양은 개인 8연패 사슬도 끊었다.
불혹(不惑)의 손민한 역시 출전한 3번의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감독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예리한 볼 끝의 제구력과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노련한 투구로 전성기에 버금가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손민한은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 전에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아직 1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태양(1승·평균자책점 2.19)과 손민한(2승1패·2.37)은 시즌 초반 4, 5선발 역할 그 이상을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기록만을 놓고 본다면, 대표선발인 찰리 쉬렉(2승1패·3.86), 이재학(1패·7.04), 에릭 해커(2승1패·3.78) 보다 기복이 적은 편이다.
스프링캠프 당시 NC는 외국인 투수 1명 제외와 늘어난 경기 수에 따라 새롭게 4, 5선발진을 구축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내부경쟁을 통해 선발된 이태양과 손민한은 지난해까지 불펜을 담당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팀 선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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