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0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에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6 시리즈 판매량이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6 시리즈의 국내 예약 판매량은 약 30만대로 삼성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S4도 이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갤럭시 S6 시리즈가 일체형 배터리로 두께를 확 줄이고, 소재 또한 메탈과 글래스를 적용하면서 디자인 혁신을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전작 S5 때와는 달리 좌우 모서리에 화면을 입힌 자매 모델(갤럭시S6엣지)을 동시에 내놓는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갤럭시S6엣지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업계는 갤럭시S6엣지가 품귀현상을 빚는 가장 큰 이유로 '공급부족'을 꼽았습니다.
곡면으로 깎은 유리를 휜 디스플레이에 접하는 방식이 까다로워 수율이 낮다는 것.
또한 삼성전자는 애초 갤럭시S6엣지의 주문량을 갤럭시S6의 20∼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주문량은 50%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9일 제품공개 행사에서 "휘는 디스플레이를 양쪽에 붙여 견고하게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며 "수요량을 잘못 예측했다. 수율을 올려 공급량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6'의 시장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다. 판매량은 7000만대 플러스 알파(+α)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럭시S6엣지의 품귀 현상은 최소 1∼2달은 지나야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