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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옥-김진곤, ‘수원 팬’ 앞 빛나는 활약 ‘예비 수원스타’
입력 2015-04-15 23:34 
배병옥.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의 유망주들이 번갈아가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는 배병옥과 김진곤이 수원 팬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kt는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나선 배병옥과 김진곤 두 신진 세력이 나란히 활약했다. 수원 홈팬들은 두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배병옥은 결정적인 호수비로 존재감을 알렸다. kt 벤치는 선발 앤디 시스코를 2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했다. 그리고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시스코의 뒤를 이어받아 이성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2루의 실점 위기서 첫 타자를 상대하게 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두산 타자 양종민은 이성민이 던진 공을 그대로 잘 받아쳤다. 공은 수비수가 없는 우중간을 향해 날아갔다. 적시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kt 외야에는 배병옥이 있었다. 배병옥은 순식간에 정확한 타구 판단을 하고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다이빙 캐치로 공을 받아내 타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이성민이 템포를 찾고 다음 타자를 가볍게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할 수 있었다.
김진곤은 타격에서 흐름을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진곤은 주전 외야수 김사연이 전날 골절상으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되면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4회 터진 김상현의 솔로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춘 kt는 다음 타자 신명철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배병옥의 타석에 김진곤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진곤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의 불발로 김진곤이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흐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진곤은 7회말 2사 2루서도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1,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김진곤은 1군 데뷔 경기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두 유망주의 활약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수원 홈팬들에게 더욱 희망적인 장면이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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