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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의 선수 고민,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입력 2015-04-15 18:03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에 고민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선수가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이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의 선수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있는 선수들은 부진해서 걱정이고, 부상 선수들로 인해 공백이 생긴 것은 더 걱정이다.
조범현 감독은 15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4월 한 달 성적이 얼마나 중요한데, 이렇게 돼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4일 경기서 주전 외야수 김사연의 손이 골절되면서 8주에서 최대 12주 이탈하게 된 참이었다.
현재 김사연은 단순 골절 판정을 받았고, 약 2주 정도 반깁스 상태로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 kt 트레이너는 일단 6주 정도 후를 방망이 잡는 시점으로 잡아뒀다”면서 적응이 더 필요하면 8주까지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사연은 권태윤 수석트레이너의 훈련 스케줄에 맞춰 부상 부위인 손을 제외하고 할 수 있는 다른 부위의 운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김사연이 1군 엔트리서 말소되면서 외야수 김진곤이 등록됐다. 김진곤 역시 부상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지 못했고 이제 막 재활을 마치고 합류하게 됐다. 지난 경기서 각각 투구와 타구에 맞은 신명철, 심재민은 지장 없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조 감독은 2군에서 올릴 선수도 없다”면서 얇은 선수층을 걱정했다. 마침 김태형 두산 감독이 조 감독과 인사하기 위해 홈팀 더그아웃을 찾아 (어제 점수를 너무 많이 내) 미안하다”고 정겹게 포옹하자 조 감독은 그럼 선수 하나만 줘”라며 받아쳤다. 장난처럼 이야기했지만 조 감독의 절실한 진심이기도 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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