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수 22개월만에 최소

3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2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은 지난 2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수가 255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만8000명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3개월째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2013년 5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고용률·실업률이 모두 높아지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3월 고용률은 59.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올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0.1%포인트가 오른 4%로 집계됐고,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0.7%로 1년 전(9.9%)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10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가 늘었고,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 등 잠재적 구직자까지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11.8%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과 지난해 1분기 취업자 증가폭이 컸던 효과가 반영되면서 3월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된 것처럼 보인다”며 전년대비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2013년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률이 15년 7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2월(11.1%)에 비해 실업 관련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 실업률은 2월보다는 떨어졌는데, 이는 졸업·취업시즌이라는 2월의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실업률과 고용률이 함께 올라가고 있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