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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롯데건설, 신용등급 A급 건설사 투심 관심
입력 2015-04-15 11:04 

[본 기사는 4월 13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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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A인 롯데건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지난해에 이어 수요예측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27일 3년 만기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해 신용등급이 A인 건설사가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록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발행금리가 다소 높게 책정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가 얼마나 몰릴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냉랭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회사채 발행을 포기한 건설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회사채를 발행한 건설사는 현대건설 단 한 곳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신용등급 AA)은 지난 1월 5년 만기와 7년 만기로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6000억원의 수요가 쏟아져 최종 발행금액을 39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사 ‘맏형‘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이라는 후광효과까지 받으며 발행에 성공했지만 SK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은 자체 자금으로 회사채를 상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 매력이 있고 시중 자금이 많기 때문에 반응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아직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남아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8월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는 1400억원이 몰려 무난한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발행금리는 연 4.88%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4조4498억원의 매출액과 1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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