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판도는 ‘중국 히트상품에 물어봐’

【 앵커멘트 】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한국 화장품이 그야말로 열풍입니다.
무슨 화장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업계의 순위까지 뒤바뀔 정도라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화장품가게가 중국인들로 붐빕니다.

최근 중국인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 인터뷰 : 류이원 / 중국인 관광객
- "한국 화장품이 저한테는 잘 맞아요. 그래서 한국에 오면 화장품을 많이 사가요."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제가 바른 이 달팽이 크림은 보습과 재생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팩을 가방 가득 담은 중국인들도 있는가 하면, 중국 최대 온라인 사이트에서 하루 동안 10만 개를 판 크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해영 / OO 화장품 팀장
- "2013년도 대비해서 2014년도 매출이 네 배 이상 상승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한 업체는 매출 순위 9위에서 6위로 상승했지만, 또 다른 업체는 5위에서 8위로 밀려났습니다.

화장품 업체들은 지난해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MBN 뷰티포럼에 100여 곳이 참가하는 등 중국 본토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선택에 따라 국내 화장품 업계의 판도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