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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무난하나 고된 원정이 기다린다
입력 2015-04-14 18:54  | 수정 2015-04-14 21:26
한국은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에 편성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라오스, 미얀마, 레바논, 쿠웨이트. 슈틸리케호가 러시아로 가는 길의 첫 관문에서 만나는 상대다.
한국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추첨 결과 라오스, 미얀마, 레바논, 쿠웨이트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2019 UAE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40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오는 6월 11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29일까지 치러진다.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6월 16일 미얀마와 원정을 시작으로 2차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예멘 등 각 포트에서 피하고 싶은 팀을 피했다. 한국은 G조에서 ‘절대 1강으로 꼽힌다.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가 한국을 위협할 후보는 아니다.
다만 원정길은 고난이 예상된다. 한국은 2006년과 2014년 대회 예선에서 레바논을 상대해 고전하기도 했다. 특히, 레바논 원정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쿠웨이트는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이긴 상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다. 그러나 쿠웨이트 원정은 부담스럽다. 2014년 대회 예선 원정길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미얀마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다. 그러나 최근 청소년대표의 수준이 향상됐다. 올해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첫 참가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만, 홍콩을 연파해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편성
A조 :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UAE
B조 : 방글라데시,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요르단, 호주
C조 : 홍콩, 부탄, 몰디브, 카타르, 중국
D조 : 괌, 투르크메니스탄, 인도, 오만, 이란
E조 : 캄보디아, 싱가포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일본
F조 :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이라크
G조 : 라오스, 미얀마, 레바논, 쿠웨이트, 한국
H조 : 예멘, 북한, 필리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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