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배후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오피스텔은 공실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내에는 직원 기숙사 공급이 부족한 탓에 몸만 들어가서 살 수 있는 풀옵션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많다. 또 교통과 각종 생활기반시설 등 호재도 탄탄해 관심이 높다.
서울 마곡지구가 가장 대표적이다. 지난해 공급됐던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마곡나루역 캐슬파크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등이 빠르게는 10일~3개월 만에 100% 판매를 달성했다.
지방도 상황이 비슷해 경기 평택, 충남 천안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인근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제주에서까지 직접 분양홍보관을 찾아야 계약하는 투자자도 많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서도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하다. 창성건설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서는 평택 고덕신도시 인근에서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3층, 전용면적 17~31㎡ 오피스텔 287실과 전용면적 19~35㎡ 도시형 생활주택 287실 등 모두 574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송탄역 초역세권으로 반경 10㎞ 안에 장당·송탄·칠괴·진위산업단지 등 9개의 산업단지가 있다.
삼성SDI 천안사업장 인근에 있는 천안 백석동에서는 ‘천안 베스트빌2·3차가 분양한다. 2차는 오피스텔 90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29실 등 총 119실, 3차는 오피스텔 35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21실 등 총 56실로 구성된다. 주변에 11개 대학이 있어 대학생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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