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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일밤’, 화제성과 시청률은 비례하지 않는다
입력 2015-04-14 13:21  | 수정 2015-04-14 14:36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황은희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종영을 앞두고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줬던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12.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종영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11.2%로 그 뒤를 바짝 뒤쫓았고, KBS2 ‘블러드는 여전히 4.7%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하 ‘착않여)은 회를 거듭할수록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착않여는 홀로 13.2%라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확연히 앞선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SBS ‘냄새를 보는 소녀와 MBC ‘앵그리맘은 각각 7.4%, 7.3%를 기록하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착않여의 뒤를 따를 드라마는 무엇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평일 예능 프로그램은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가 시청률 12.3%를 기록하며 굳건히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으며, MBC ‘나 혼자 산다는 9.5%의 시청률로 그 뒤를 이었다. 또 SBS ‘백년 손님-자기야는 7.6%이라는 높은 수치로 목요일 예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주말 예능 프로그램은 여전히 KBS가 우세했다. KBS2 ‘해피선데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의 인기로 14.3%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KBS2 ‘개그콘서트와 MBC ‘무한도전은 12.6%로 같은 수치를 보이며 ‘해피선데이를 위협했다.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시청률 25.6%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S2 ‘파랑새의 집은 23%의 시청률을 보이며 주말극 최강자의 자리에 접근했다. 반면 조기 종영을 하게 된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은 5.4%로 씁쓸한 막을 내렸다.

◇ 화제성과 시청률, 비례하지 않은 ‘일밤

여전히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일밤이 저조한 시청률을 고전하고 있다.

앞서 ‘일밤은 동물·육아 콘셉트를 섞어 프로그램 자체의 정체성에 혼란을 야기하며 2%대라는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애니멀즈를 폐지하고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복면가왕을 편성해 반전을 꿈꿨다.

또 ‘일밤의 ‘진짜 사나이 시즌2는 출연진을 전원 교체, 개그맨부터 배우, 가수, 요리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맹활약 중인 스타들을 투입했고 이로도 부족했는지 출연진을 또 추가해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했다.

이에 ‘일밤은 화제성으로 봤을 땐 큰 성공을 이뤄냈다. 하지만 신선함을 무기로 내놓은 ‘일밤은 시청자들의 단순한 관심 받기는 성공했으나 화제성만큼 오르지 못한 시청률은 앞으로 ‘일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았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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