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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지키려던 '우결', 역대 최저 시청률에 불매운동까지
입력 2015-04-13 20:54 
사진=MBC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를 향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4일 아고라에서 시작된 '우결' 시청거부 및 협찬사 불매운동 서명은 13일 현재 2천 4백 명을 돌파했습니다.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업체들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제작진이 '예원 하차' 요구 앞에서 침묵할수록, 시청자들의 불만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


지난 달 27일 배우 이태임의 욕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가수 예원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명 당시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실제 영상에서는 예원이 반말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공식 입장을 발표해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의 입장만 있을 뿐, 예원의 직접적인 사과가 없는 탓에 여전히 시청자들은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사과와 별개로, 인성 문제가 불거진 예원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입니다. 현재까지도 '우결' 시청자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항의로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1일 MBC 관계자는 "제작진도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하차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는 있지만 아직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우결'은 편집 없이 예원의 분량을 그대로 정상 방송했습니다.

한편, '우결'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헨리와 예원의 로맨스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12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MBC '우결' 267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3.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주에 비해 1.7%P 떨어진 수치로 방송 역대 최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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