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배구조 개편` 사조그룹株 급등…오양 상한가·산업 10%
입력 2015-04-13 17:27 
사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사조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13일 사조오양은 전 거래일 대비 14.91% 상승한 1만5800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외 △사조산업 10.49% △사조해표 8.29% △사조대림 4.08% 등 대다수 사조그룹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동반 상승세는 사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착수하면서 그룹 핵심 계열사들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우선 상한가로 마감한 사조오양은 향후 승계 과정에서 회사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조산업은 사조그룹이 순환출자 해소에 착수하면서 그룹 지주사로서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지배구조 이슈가 주가 강세를 촉발했지만 사조그룹주가 그동안 저평가돼 온 만큼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사조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7배로 동일 업종인 동원산업(14배)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는 상태다. SK증권에 따르면 사조산업 매출은 지난해 1조3050억원에서 올해 1조38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승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내 참치 가격이 상승되는 등 상승 모멘텀이 상당한 상황"이라며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까지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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