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TV 핵심기술은 ‘태양빛부터 별빛까지 표현하는 HDR’
입력 2015-04-13 11:36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SUHD TV 화질의 핵심인 HDR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기자재 박람회 NAB쇼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전미 방송사 연합)에서 SUHD TV의 HDR 기술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NAB쇼는 방송·통신·콘텐츠 관련 신기술과 방송 장비 소개, 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는 미국 최대 방송·통신·미디어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북미 300여 개 지역 방송사 연합인 싱클레어 방송그룹을 비롯해 미국 영화 포스트 프로덕션 업체인 테크니컬러, 영화 장비 제조 전문 기업인 아리 등과 협업해 HDR 등 차세대 방송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삼성 SUHD TV는 차세대 UHD 영상 기술의 핵심인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해 밝은 부분은 더 밝기를 높이고, 명암비도 대폭 향상시켜 화면이 실제 현실에서 보는 것처럼 표현되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태양 빛부터 밤하늘 별빛까지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UHD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테크니컬러는 영화 등 콘텐츠 포스트 프로덕션 업체로 최근 HDR 기술에 주력하고 있으며, 삼성 SUHD TV를 사용해 자체 콘텐츠 마스터링 솔루션으로 제작된 HDR 콘텐츠의 프리미엄 화질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아리와 기술 협력을 진행해 알렉사카메라에서 촬영된 고화질 HDR 콘텐츠를 SUHD 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영상 인코더 제작 업체인 아템 부스에서는 고품질로 인코딩된 콘텐츠를 SUHD TV에 전시해 HDR 화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SUHD TV에 적용된 HDR은 차세대 프리미엄 UHD 시청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기술”이라며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UHD 시청 경험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 노력할 것”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에서 팔린 스마트TV 10대 중 4대는 한국산으로 나타났다. 13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2%로 1위를 차지으며, LG전자가 15.2%로 뒤를 쫓았다. 이어 소니가 7.6%로 3위에 올랐고, 중국계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가 각각 6.7%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평판 TV 시장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29.2%로 9년 연속 1위를 지켰고 LG전자 16.7%, 소니 7.9%, 하이센스 5.5%, TCL 4.6% 순으로 집계됐다. UHD(초고해상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34.7%)와 LG전자(14.3%)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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